내 손안의 보디가드, 귀갓길 안전을 책임질 호신용 IT기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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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보디가드, 귀갓길 안전을 책임질 호신용 IT기기 추천
  • 양윤정 기자
  • 승인 2016.10.27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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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혼자 있는 사람들을 노린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온다. 특히, 여성과 아동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면서 혼자 사는 여성이나 아이들을 위한 호신용품 수요가 늘어났다.

지난 5월 ‘묻지마 살인사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영향으로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선 ‘호신용품’ 키워드가 일간 검색어 4위에 올랐었고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기충격기 판매량이 33% 증가하는 등 호신용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혹시 일어날지 모를 위험한 순간에 내 몸을 지켜줄 수 있는 호신용 IT 기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247코리아 볼트 케이스

볼트 케이스는 국내 기업 247코리아에서 선보인 전기충격기를 탑재한 스마트폰 케이스다. 지문, 비밀번호, 패턴 중 하나를 선택해 등록한 후 위급 상황 발생시 잠금을 해제해 작동시키면 된다. 전기충격기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연계 경비 업체에 신고가 되며, 문자로 위치를 전송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다. 배터리가 완충일 경우 100회(작동시간 5초 이하)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신체 어느 부위에 닿아도 효과는 발생하며 0.5~1초면 상당한 아픔, 1~3초로 비틀거림, 5~20분이 지나면 쓰러진다.

2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구매 가능하지만 신원에 결석사유(전과자, 집행유예기간 등)가 있다면 불가하다. 또한, 볼트 케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경찰서에서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가격은 약190,000원.

주의: 비가 오거나 물에 젖은 상태에선 자신까지 감전될 위험이 있으며, 상대가 맨살을 드러내지 않고 두꺼운 옷을 입었다면 효력이 감소될 수 있다. 효과가 뛰어난 만큼 타이밍을 놓치거나 빼앗기면 역효과가 크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스프레이텍트 페퍼 스프레이 폰 케이스

스프레이텍트(Spraytect)에서 개발한 페퍼 스프레이 폰 케이스(Pepper Spray Phone Case)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결합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대에게 최루액을 분사할 수 있는 호신용품이다.

케이스 상단에 원형의 카트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카트리지에는 캡사이신과 같은 매운맛을 내는 친환경 재료와 화약 재료를 적절히 섞은 최루액이 담겨 있다. 최루액을 분사하기 위해선 먼저 카트리지에 있는 안전핀을 뽑고 레버를 아래로 내려야 한다. 그 뒤 분사되는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스마트폰을 가로로 고쳐 잡고 향수를 뿌리듯이 버튼을 누르면 된다.

최루액을 정면으로 맞으면 일시적으로 눈이 따가워지고 콧물이 나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효과는 약 45분 지속된다. 최루액 분사와 동시에 상대 얼굴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고 다 쓴 최루액은 다시 채워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핑크, 블루, 화이트, 블랙으로 가격은 43,000원이다.

주의: 스프레이는 1m이내의 짧은 거리에서 상대방의 얼굴, 특히 눈에 직접 발사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발생한다. 맞바람이 분다면 분사된 최루액이 오히려 자신에게로 돌아와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위시비 본 스마트 세이프가드

호신용품은 위협적인 외향으로 상대에게 겁을 주며 저항 의사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자칫 수상한 행동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저지를 당할 수 있다. 공격했을 때, 제대로 효과가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간단한 행동만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귀엽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본 스마트 세이프가드’(이하 세이프가드)는 평상시엔 오리, 펭귄 모양의 휴대용 액세서리지만, 긴급 상황 발생 시 버튼(제품의 중앙)을 2초간 누르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연락처로 긴급 전화와 메시지가 전송되고 WISO 클라우드 맵 링크를 통해 위치까지 알려주는 호신용 기기로 변한다. 설정에 따라 사이렌을 울리게 하거나 이메일도 보낼 수 있다. 무료 SMS는 매월 6회만 제공됨으로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하자.

세이프 가드는 호신용 기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디자인 덕분에 가방이나 지갑에 걸어두고 위험한 상황에 닥치면 상대의 눈을 피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배터리는 사용 빈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기모드로 약 3개월간 사용 가능하며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마트폰과 최대 6m 이내에 있어야 작동한다. 가격은 42,900원.

 

링크가가 가가링

직접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가가링은 코어를 끼워 넣을 수 있는 전용 링과 가죽, 구슬, 줄 등 다양한 디자인의 밴드가 제공돼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밴드는 코어를 고정하는 고리를 이용하기만 하면 자신이 직접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어가 보석 크기로 봤을 때 아주 작은 편은 아니므로 손이 작은 사람이라면 반지보단 팔찌로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어 측면에는 위아래 각각 LED와 버튼이 있는데 위급 상황 발생 시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응급 전화와 SMS가 전송된다. 설정은 ‘GAGARing Manager’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며 전화는 1명, 메시지는 최대 3명까지 지원된다.

가가링의 장점은 호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응급 전화와 메시지 전송 외에도 실생활에 유용한 여러 기능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정 번호의 전화, 메시지나 SNS 알림 등을 코어의 진동으로 알려주고 무엇보다 가가링과 10m 이상 떨어질 시에 발생하는 경보, 버튼을 1초 이내로 2번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리는 기능으로 스마트폰 분실을 방지할 수 있어 좋다.

진동은 심하지 않아 가가링을 손가락과 팔에 착용하고 있을 때 부드럽게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다. 흰색 검은색, 진청색, 진녹색, 쵸코색의 5가지 코어 색상이 있으며 가격은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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