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인 게이밍 노트북, ASUS Gaming 바이퍼 FX502VM-FY258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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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인 게이밍 노트북, ASUS Gaming 바이퍼 FX502VM-FY258T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7.04.28 14: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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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은 가격 대비 성능이 확실하게 차이나는 제품군이다. 게이밍 노트북 제품 중에서도 ASUS(에이수스)의 ROG 브랜드 게이밍 노트북은 최상급 성능을 지니고 있다. 자금이 두둑하다면 ROG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하는 것도 좋겠지만, 모든 사람의 자금 사정이 좋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결국, 게이밍 노트북을 고를 때 가격과 성능 중 현실과 타협을 해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여기 성능은 ROG 브랜드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가격 부담은 덜은 제품을 소개해볼까 한다.

바로 ‘ASUS Gaming 바이퍼 FX502VM-FY258T’(이하 FX502VM)으로, ASUS의 게이밍 전용 브랜드인 ROG 시리즈는 아니지만,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게이밍 노트북이다. 인텔 7세대 CPU 카비레이크 i7 프로세서와 DDR4 8GB,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등 강력한 성능으로 다양한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GL502VM의 동생

지난 2016년 12월, 에이수스의 게이밍 노트북 ‘ASUS ROG GL502VM’(이하 GL502VM)을 리뷰한 적이 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파스칼 아키텍처인 지포스 GTX 1060을 탑재해 고성능과 함께 2kg 초반대의 뛰어난 휴대성이 돋보이는 제품이었다.

FX502VM은 디자인은 GL502VM과 다르지만, 내부 부품은 거의 똑같은 형제 격인 제품이다. 물론 성능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똑같이 지포스 GTX 1060이 탑재됐지만, GL502VM은 6GB GDDR5 VRAM, FX502VM은 3GB GDDR5 VRAM이다. 비슷해서 형제이긴 한데 성능이 살짝 낮기 때문에 FX502VM이 동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포스 GTX 1060의 경우, 6GB GDDR5 VRAM 제품과 3GB GDDR5 VRAM 제품에 들어가는 GPU 칩셋 성능이 다르다. 하지만, FX502VM에 적용된 지포스 GTX 1060의 GPU 칩셋과 GL502VM에 탑재된 지포스 GTX 1060의 GPU 칩셋은 똑같이 1280 CUDA 코어를 갖춰 큰 성능 차이가 없다.

▲ 크기는 GL502VM과 같지만, 디자인은 심플하다.
▲ 왼쪽에는 HDMI, 미니 DP 포트, USB 3.0 x1, 유선 랜포트가 있다.
▲ 오른쪽에는 오디오 단자, USB 3.0 x2, SD 카드 슬롯이 있다.

 

심플하고 무난한 디자인

게이밍 노트북은 대체로 화려한 외관을 가진 제품이 많지만, FX502VM은 겉보단 내실에 충실 하는 쪽을 택했다. 상판에는 화려한 LED 로고나 독특한 부분은 없고 중앙에 있는 ASUS 로고를 제외하면 알루미늄 재질에 메시 스타일로 심플하고 무난하게 처리했다.

크기와 무게는 GL502VM과 똑같다. 두께는 23.5mm로 얇지만, USB 3.0 x3, HDMI x1, 미니 DP x1, 이어폰 단자, SD카드 슬롯 등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다만, GL502VM과 달리 USB Type-C 단자가 제외된 것은 아쉽다.

키보드는 ASUS의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과 흡사한 디자인이다. 백라이트는 붉은색이며, 자주 사용하는 키인 WASD에는 쉽게 눈에 띄도록 붉은색으로 각인해 강조했다. 1.6mm 높이로 키가 눌러지기 때문에 타건감은 안정적이며, 게임은 물론 문서 작성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불편하지 않다.

하판 덮개를 제거하면 저장 장치나 램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저장 장치는 2.5인치 크기라면 HDD나 SSD 중 원하는 것으로 달 수 있으며, 램은 8GB가 온보드 방식으로 탑재됐고 빈 슬롯 하나만을 제공한다. 최대 24G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16GB 램까지만 장착할 수 있다.

두 개의 히트 파이프와 이중 팬 시스템을 사용하는 하이퍼 쿨 듀어 쿨러 냉각 시스템으로 CPU와 GPU를 독립적으로 냉각한다. 이러한 디자인으로 냉각 효율을 최대화해 안정성을 제공하며, 노트북 후면에 있는 통풍구를 통해 열기를 배출한다.

▲ 키보드는 풀사이즈이며, 게임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WASD키에 붉은색 각인이 있다.
▲ 열 파이프를 사용한 이중 팬 시스템을 적용해 빠른 발열 처리를 돕는다.
▲ 램은 DDR4 8GB가 싱글 채널로 탑재됐으며, 최대 24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무시할 수 없는 성능

비록 GL502VM보다 성능이 낮다고는 하지만, FX502VM은 평균 이상 성능을 지닌 게이밍 노트북이다. 고사양 3D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하기 위해서 인텔 7세대 CPU 카비레이크 i7-7700HQ, DDR4 8GB 램,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DDR5 3GB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이 정도 성능이면 고성능을 요구하는 패키지 게임을 즐기는 것도 충분하다.

탑재된 지포스 GTX 1060은 엔비디아의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GPU로, 16nm 핀펫(FinFET) 공정을 통해 빠른 속도는 물론, 노트북 제품에서 특히 더 중요한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전 세대인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 GPU와 비교해 성능이 75% 이상 향상됐으며, Dual-FET 전원 공급 장치와 멀티페이스드(multi-phased) 전원 컨트롤러를 통해 3배 이상의 오버클러킹 잠재력을 제공한다.

노트북용 지포스 GTX 10 시리즈는 배터리 잔량에 따라 게임 프레임을 조율해 최대 2배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최신 엔비디아 ‘배터리 부스트’(BATTERY BOOST) 기술과 노트북 최초로 2560x1440 해상도,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지싱크’(G-SYNC) 기술도 지원한다. 물론 FX502VM의 디스플레이는 FHD 해상도에 지싱크를 지원하지 않지만, 외부 디스플레이가 이를 지원한다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FX502VM에는 게임과 각종 영상 콘텐츠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눈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티 글레어 패널을 탑재했다. 하지만 IPS 패널이 아닌 TN 패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대체로 게임용으로는 응답속도가 빠른 TN 패널을 선호하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IPS 패널도 좋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반 TN 패널보다 높은 시야각을 제공해 크게 불편하지 않다.

▲ 무게는 어댑터를 포함하면 약 3.1kg이다.

 

그렇다면 카비레이크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이 장착된 FX502VM의 성능은 어떨까? 먼저 리뷰를 진행했던 G L502VM은 CPU가 전 세대인 스카이레이크이지만, 지포스 GTX 1060을 탑재했었다. 따라서 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FX502VM의 비교 상대로는 충분하다.

성능 테스트에 사용한 것은 3D마크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타임 스파이’와 ‘파이어 스트라이크’, 게임으로는 ‘스트리트 파이터 5’,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니어: 오토마타’ 등 3가지다. 해상도 설정은 FX502VM가 최대 해상도를 FHD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FHD 해상도 설정으로 구동했다.

 

성능 테스트

▲ CPU는 인텔 7세대 CPU인 카비레이크 i7-7700HQ가 장착됐다.
▲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DDR5 3GB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타임 스파이의 스코어는 3620점, 그래픽 스코어는 3579점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GL502VM의 스코어는 3551점, 그래픽 스코어는 3545점이었다.
▲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스코어는 9939점이며,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의 스코어는 5196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의 스코어는 2654점으로 측정됐다. 그래픽 스코어는 순서대로 11805점, 5485점, 2582점이다. GL502VM의 스코어는 순서대로 9444점, 4959점, 2570점으로 살짝 낮은 편이다.

 

 

 

 

 

 

 

 

 

 

 

 

 

 

 

▲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최신 게임답게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다. 프리셋 옵션 중 ‘울트라’는 VRAM을 4.5GB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제외하고 낮음~매우 높음까지만 테스트했다. ‘낮음’에서는 90.76FPS, ‘중간’에서는 68.06FPS, ‘높음’에서는 61.77FPS, ‘매우 높음’에서는 53.88FPS로 측정됐다. 높음으로 즐기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 니어: 오토마타는 낮음 옵션에서는 높은 제원을 필요치 않지만, 높음 옵션에서는 비교적 높은 제원을 필요로 한다. 전용 벤치마크가 없기 때문에 두 번째 등장하는 보스 이벤트와 전투에서 3분간 측정했다. 낮음 옵션에서는 평균 59.43FPS, 보통 옵션에서는 평균 47.74FPS, 높음 옵션에서는 평균 33.12FPS으로 측정됐다. 60FPS으로 즐기려면 낮음 옵션으로, 30FPS으로 즐겨도 상관없다면 높음 옵션으로 플레이하자.
▲ 대전 격투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5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려면 60FPS으로 꾸준히 구동돼야 한다. FX502VM에서는 FHD 해상도에서 ‘최대’로 즐겨도 문제없이 60FPS를 유지했다.

 

■ 제원

CPU: 인텔 7세대 코어 i7-7700HQ(2.8~3.8GHz)

OS: 윈도우 10 64비트

디스플레이: 15.6인치 FHD

메모리: DDR4 2,133MHz 8GB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DDR5 3GB

저장장치: M.2 SSD 128GB

I/O 포트: USB 3.0 x3, HDMI x1, 미니 DP x1, 이어폰 단자, SD카드 슬롯

네트워크: 100Mbps 유선랜, 802.11ac 무선랜, 블루투스 4.1

웹캠: HD 카메라

배터리: 64Wh

크기: 390x266x23.5mm

무게: 2.24kg

가격: 약 1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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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2017-11-19 01:00:13
잘봤습니다. 외부디스플레이 케이블만 연결하면 120hz가 가능하다는 소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