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저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를 국내 PC 시장의 표준이라 볼 수 있는 PC방 환경으로 놓고 본다면 어떨까? 이 경우에는 가장 많이 선택되는 지포스 60 시리즈를 기준점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포스 GTX 1060(이하 GTX 1060)를 선택 시 풀HD 144Hz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에 맞춰 그럭저럭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
이에 2019년 1월 7일 엔비디아는 국내 PC방의 새로운 기준인 지포스 RTX 2060(이하 RTX 2060)을 선보였다. 이번 호에 소개할 제품은 기가바이트의 RTX 2060 비레퍼런스 그래픽카드다.
제원
코어 클럭 – 1830MHz(레퍼런스 1680MHz)
쿠다 코어 – 1,920개
메모리 클럭 – 14000MHz
메모리 – 192bit GDDR6 6GB
메모리 대역폭 – 336GB/s
카드 버스 – PCI-E 3.0 x16
최대 해상도 – 7680x4320@60Hz
멀티 뷰 – 4
카드 사이즈 – 280x116.7x40.4mm
추천 파워 – 500W(8핀 파워 커넥터 필요)
I/O – 디스플레이포트 1.4 x3, HDMI 2.0b x1
지포스 GTX 1070 Ti를 넘어서는 성능을 지녔다
새 상품의 성능을 빠르게 이해하려면 기존 출시된 제품과 비교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RTX 2060은 어떨까? 기존 출시된 게임에서는 GTX 1060보다 대략 60% 빠른 속도를 갖췄다. GTX 1070 Ti를 능가할 정도다. 또한 DLSS(딥 러닝 슈퍼 샘플링)와 레이 트레이싱 등의 기능을 적용할 수 있어 더 나은 게이밍 경험이 가능하다.
이번 호에 다룰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2060 GAMING OC 6GB(이하 RTX 2060 게이밍 OC)는 어떨까? RTX 2060 게이밍 OC는 쿠다 코어가 1,920개며 코어 클럭이 1830MHz다. 레퍼런스 GPU의 1680MHz보다 훨씬 더 높다. 이에 맞춰 전원부도 레퍼런스의 4+2보다 더 높은 6+2로 구성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앞서 언급했지만 성능이 60 시리즈 치고는 아주 뛰어나다는 점이다. 사실 DLSS와 레이 트레이싱을 제외하면 RTX 2070, RTX 2080, RTX 2080 Ti가 전작 대비 놀라운 성능 향상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RTX 2060 게이밍 OC는 성능이 GTX 1070 Ti에 비교할 만한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이 정도면 풀HD 게임 환경은 정복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윈드포스 3X 쿨링 시스템으로 온도를 낮췄다
RTX 2060 게이밍 OC는 어로스 라인업의 하위 라인업에 속한다. 그래서 상위 모델인 어로스 라인업의 쿨링 시스템(100mm 스택 팬 x3)과 조금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의 뛰어난 쿨링 시스템을 갖췄다.
RTX 2060 게이밍 OC는 윈드포스 3X 쿨링 시스템으로 80mm 팬 세 개를 지원한다. 세 개의 팬은 서로 맞물리는 반대 방향으로 동작한다. 덕분에 같은 방향으로 회전할 때보다 공기 흐름이 원활해 냉각 효율이 더 높다.
또한 GPU에 맞닿는 다이렉트 터치 히트 파이프가 적용돼 빠른 속도로 열을 히트싱크로 전달한다. 히트 파이프는 VRAM도 빼먹지 않고 제대로 식혀 준다.
3D 액티브 팬은 GPU에 부하가 적게 걸릴 때 동작하지 않아 소음을 낮춘다. 부하가 걸리면 쿨링팬이 작동해 온도를 낮춰 준다. 유니진 밸리 풀로드 테스트(15분) 시에는 62도 정도로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감성의 기가바이트 RGB 퓨전
기가바이트는 RGB 기능을 적극적으로 적용시키는 제조사다. 주로 어로스 시리즈에 화려한 RGB 기능이 탑재된다. 그런데 RTX 2060 게이밍 OC에도 기가바이트 RGB 퓨전 기능이 탑재됐다. 측면 로고 부분에 RGB가 적용된 것. 이는 어로스 엔진 유틸리티에서 연결되는 RGB 퓨전 앱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효과는 Static, Pulse, Flash, Double Flash, Color Cycle 등이다. 어로스 라인업과 비교하면 지원되는 효과가 적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볼 만하다. 심플한 게이밍 PC를 구성할 때 측면에 RGB가 지원되는 정도로도 충분히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추가로 주목할 만한 점은 메탈 백플레이트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저렴한 그래픽카드와 달리 후면을 만질 때도 따갑지 않다. 또한 후면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또한 PCI-E 보조전원 연결 부분에 조그만 파워 인디케이터가 탑재돼 전원 공급에 이상이 생길 시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성능은 어떨까
RTX 2060 게이밍 OC의 측정 시스템 사양은 인텔 코어 i7-9700K,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5600 CL16 Night Hawk RGB 8Gx2, 기가바이트 Z390 AORUS MASTER 피씨디렉트 메인보드,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윈도우 10 64비트 RS4다.
마치며
RTX 2060 게이밍 OC는 지포스 GTX 1070 Ti와 비슷한 성능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DLSS 등의 신기능 적용 시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쿨링 효과도 뛰어났고 측면에 기가바이트 RGB 퓨전 기능도 적용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RTX 2060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할 독자에게 RTX 2060 게이밍 OC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