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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새로운 진화, 베젤리스 스마트폰

기사승인 2019.02.18  13: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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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의 베젤, 얇게 더 얇게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디스플레이 제품에는 패널을 연결하는 테두리 부분이 있다. 이를 베젤(Bezel)이라 한다. TV,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는 이 베젤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그 결과 이제는 고급 제품뿐만 아니라 저렴한 모델에서도 베젤리스 디자인을 갖춘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노트북에도 베젤을 최소화한 제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차례다. 베젤을 극도로 최소화한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깔끔함과 몰입감을 위해

TV, 모니터에서 베젤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먼저 디자인 때문이다. 과거 디스플레이 제품의 경우 베젤 두께가 25~30mm에 달하던 제품도 있었다. 반면, 요즘 슬림 베젤, 베젤리스 디자인을 표방한 TV나 모니터는 베젤 두께가 10mm도 채 되지 않는 제품이 많다. 이렇게 베젤이 얇으면 제품이 더 날씬하고 세련돼 보인다.

베젤이 얇아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몰입감이다. 베젤이 얇다는 것은 같은 크기라도 더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시선이 화면이 아닌 곳으로 분산되는 일이 적어진다. 그만큼 디스플레이 화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점은 스마트폰에도 적용된다. 우선 베젤이 얇으면 그만큼 더 깔끔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가령, 같은 시기에 출시된 아이폰 XS와 아이폰 XR 중 XS의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두께 차이 때문이다.

▲ 왼쪽은 아이폰 XS, 오른쪽은 아이폰 XR이다. 같은 시기에 출시됐지만 베젤의 두께 차이가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몰입감 차이도 크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에서 맛집을 검색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동영상을 감상하는 시대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즐길 때 화면의 베젤이 적으면 게임, 동영상 등에 더 몰입할 수 있다.

 

엣지를 넘어 인피니티로

스마트폰의 베젤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베젤이 없는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한 시도는 삼성전자의 ‘엣지 디스플레이’(Edge Dsisplay)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FA 2014에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 엣지를 시작으로 삼성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는 디스플레이의 끝부분을 휘어 측면 베젤을 최소화한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2017년, 삼성전자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넘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를 선보였다. 갤럭시S8부터 적용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측면뿐만 아니라 상단과 하단 베젤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갤럭시S8은 앞면의 83.3%를 디스플레이로 채울 수 있었다. 이전 제품의 경우 앞면의 70% 정도가 디스플레이였던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넘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전면의 화면 비율을 최대화했다.

 

노치 디자인을 통한 베젤 축소

한편, 애플은 그동안 베젤 두께가 어느 정도 있는 디자인을 고집해 왔다. 그러나 2017년에 출시된 아이폰 X를 기점으로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8년에 출시된 아이폰 XS/XS Max도 베젤이 거의 없는 디자인 을 채택했다.

애플은 노치 디자인(Notch Design)을 통해 스마트폰의 화면 비중을 끌어올렸다. 이것은 스마트폰 상단에 조도 센서나 전면 카메라 등을 배치해 화면이 일부분 파인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이다. 이 때문에 아이폰 X는 ‘탈모폰’이라는 조롱도 당했지만, 이내 LG전자, 화웨이를 비롯한 다른 제조사들도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치 디자인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폰 X는 ‘탈모폰’, ‘M자 탈모’ 등의 조롱도 당했다. 그러나 타 업체들 역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화면에 구멍을 뚫자

이후 노치 디자인으로 인한 이질감을 줄이면서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방법 을 두고 많은 제조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한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전면 카메라를 위한 구멍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화면으로 채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라 칭했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된 스마트폰은 갤럭시A8s(국내명 갤럭시A9 Pro)다. 6.4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이 스마트폰은 왼쪽 상단의 구멍 이외에는 모두 화면으로 채워져 있다. 오는 2월 20일에 발표될 갤럭시S10에도 이런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 갤럭시A9 Pro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로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삼성전자, 애플에 도전하는 화웨이도 이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Mate 20은 전면에 카메라를 위한 구멍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6.53인치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이 모델의 고급화 버전인 Mate 20 Pro가 기존의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 화웨이 Mate 20은 화면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구멍만을 남겨뒀다.

 

전면 카메라 감추기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이외에도 여러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의 베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슬라이드 디자인이 있다. 이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가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 중 대표작으로는 샤오미 미믹스3가 있다. 이 스마트폰은 전면의 93.4%를 6.39 인치의 디스플레이로 가득 채웠다. 화면을 아래로 살짝 내리면 2,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센서가 달린 200만 화소 카메라가 드러난다.

오포 파인드X 또한 슬라이드 디자인을 통해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구현했다. 이 디자인을 통해 오포 파인드 X는 93.8%의 전면 화면 비율을 구현했다. 화면에서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숨겨진 전후면 카메라가 튀어나온다. 이러한 슬라이드 디자인은 논 베젤 스마트폰을 구현하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 오포 파인드 X는 전후면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위로 튀어나온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앞으로 스마트폰의 베젤은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화면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구멍을 뚫든,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든, 전후면 카메라를 팝업 형태로 바꾸든 간에 베젤을 최소화해 더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몰입감을 높이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베젤을 줄이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이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처음 봤을 때는 세상을 바꿀만한 디자인을 보유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용의 불편함으로 인해 사라진 스마트폰이 한둘이 아니다. 그렇다면 베젤리스 스마트폰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오작동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동안 사용자들은 두꺼운 베젤을 지닌 스마트폰의 조작감에 익숙해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베젤이 얇아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손가락이 화면에 닿아 애플리케이션이 오작동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내구성도 문제다. 먼저 엣지 디스플레이의 경우 땅에 떨어뜨렸을 때 옆면이 쉽게 파손된다는 문제가 있다. 외부 유리 파손도 쉽게 발생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와 측면 프레임이 일체형이기 때문에 수리비도 만만치 않다. 슬라이드 디자인 또한 기기에 먼지가 들어가거나 연결 부위가 헐거워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됨에 따라 앱 사용 환경이 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노치 디자인의 경우 앱 상단이 잘리는 등의 문제로 인해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래서 앱 개발사와 함께 베젤리스 스마트폰의 몰입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호 기자 chleo@ilovepc.co.kr

<저작권자 © 스마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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